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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 CGV(079160)

CJ CGV(079160) 영화산업

  한국 영화 시장은 멀티플렉스 상영관 및 여가 문화의 확산과 한국 영화의 질적, 양적 성장 등을 통해 매년 꾸준한 박스오피스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1990년대 중반 한국 영화 시장은 외화 점유율이 70~80%에 달하였으나, 1999년 '쉬리'를 시작으로 한 한국영화의 흥행 성공은 한국영화에 대한 가능성을 보여주었고, 이는 한국 영화에 대한 수요 증가로 이어지게 되었다. 한국영화의 성장에 따라 종합 엔터테인먼트 플랫폼의 기능을 갖춘 멀티플렉스 상영관의 확산은 새로운 수요의 확대를 가져와선 순환의 성장세를 지속하게 되었다. 국내 영화시장의 연간 관람객 수는 2022년 1억 1,281만 명으로 영향으로 2020년 5,952만 명, 2021년 6,053만 명 급감 수준에서 대폭 상승하며 연간 누적 관객수가 1억 명을 넘어섰으며, 국내 영화시장 누적 매출액은 1조 1,602억 원으로 전년 대비 98.5%(5,757억 원) 증가하였다. 2022년 상반기부터 영업시간제한 해제, 상영관 내 취식 제한 해제 등의 위드 코로나 정책 시행과 개봉 지연된 국내외 기대작 개봉에 따라 극장 관객 수 및 매출액에서 보다 신속한 회복 중에 있다. 2023년 1월~3월 주요 콘텐츠로는 2022년 12월에 개봉한 더 퍼스트 슬램덩크가 433만 명(446억 원 매출) 관객을 동원하며 2023년 1분기 전체 흥행작 1위에 올랐고, 아바타:물의 길 349만 명(473억 원), 스즈메의 문단속이 329만 명(342억 원 매출)의 관객을 각각 동원하며 2위와 3위를 기록하였다. 2023년 1분기에 일본 애니메이션이 흥행하며, 역대 최고 일본영화 매출액, 관객 수를 기록하였다.

 

유상증자

  CJ CGV가 최대주주 CJ의 현물출자를 포함한 1조 200억 원 규모 유상증자를 발표한 뒤 급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중장기적으로 대규모 자본 확충을 통한 재무건전성 개선이 긍정적이지만 단기적으론 과도한 증자 물량으로 인한 주가 약세가 불가피할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다. CJ가 현물출자를 병행해 현금출자 규모를 줄인 점도 일반 주주의 불만을 야기하며 그룹 계열사 전반에 대한 투자 심리 악화로 이어지고 있다. 2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CJ CGV는 5.24% 하락한 9950원에 마감했다. 지난 20일 1조 원 규모의 유상증자가 발표된 다음날인 21일 21.10%, 22일 8.22% 급락한 데 이어 사흘 연속 급락세를 이어갔다. CJ도 이날 1.37% 내린 7만 1800원에 장을 마치며 사흘 연속 약세를 보였다. CJ그룹 9개 상장사 시가총액은 20일 13조 2213억 원에서 이날 12조 2440억 원으로 사흘 새 약 9800억 원 감소했다. 이번 증자로 발행되는 CGV 신주는 7470만 주로 기존 발행주식 수(4773만 주)의 1.5배에 달하는 규모다. 할인율과 희석비율을 감안한 증자 발행가격은 최근 주가의 절반 수준인 7630원으로 산출되면서 기존 주주의 불만이 커졌다. 현물출자 과정에서 추가로 발행될 신주까지 포함하면 주식 수가 단기간에 네 배 가까이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기존 주주 입장에선 과거 CGV가 발행한 총 7000억 원 규모의 전환사채(CB)로 인한 오버행(대규 물량 출회) 부담도 더 커졌다. 이번 유상증자로 전환가액이 하향 조정되면 전환 가능 주식 수는 더욱 늘어날 것으로 전망됐다. 전문가들은 유상증자 발행가격이 확정되는 다음 달 말까지 CGV 단기 주가 하락과 주가 변동성 확대가 불가피할 것으로 내다봤다. 증자 발행가액 수준인 7600원까지 떨어질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느낀 점

  코로나19 이전 CGV는 몇 년간 정말 엄청난 호황이었다. 젊은 남녀들의 필수 데이트 코스 중 하나이고 남녀노소 할 것 없이 시간 나면 영화관에 가서 영화를 보는 것이 일상이었다. 그래서 한국 영화들이 국내에서만 1000만 관객을 넘기는 영화도 꽤나 많았다. 실미도를 시작으로 2022년 물의 길까지 이 중 국내 영화가 20편으로 우리나라사람들은 정말 영화를 좋아하는구나 싶게 흥행하였다. 이에 따라 CGV는 많은 사람들에게 좋은 만남의 장소였고 시간 때우기에 이만한 곳이 없었다. 하지만 코로나19를 기점으로 사람들이 모일 수가  없으니 CGV의 관객 수는 급격하게 줄어들었고 영화산업 또한 위축되었다. 하지만 이를 기회로 삼은 기업들도 있다. 바로 OTT기업들이다. 대표적으로 넷플릭스, 왓차, 티방, 웨이브, 디즈니플러스 등 코로나 19가 바꿔놓은 볼거리는 우리가 예전과 같이 CGV로 돌아가는 것을 귀찮은 것으로 생각되게 했다. 이제는 집에서 가족들과 연인과 함께 OTT서비스로 영화를 보는 일이 잦아졌고 이에 따라 TV지상파 방송들 또한 설 자리를 잃어가고 있다. 이렇게 변화하는 시대에서 CGV는 새로운 방법을 모색해야 할 것이다. 적자가 너무 심한 나머지 유상증자를 꺼내 들었는데 기존 주주 입장에서는 달갑지 않을 수밖에 없다. 국민 여가생활을 책임지던 CGV가 이제는 역사의 뒤안길로 밀려날지 새로운 돌파구를 찾아 다시 승승장구할 수 있을지 관심을 가져봐야 할 시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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